[파이낸셜뉴스] 비탈릭 부테린, 아서 헤이즈 등 웹3(Web 3.0) 분야 거물 250여명이 오는 9월 KBW와 함께 한다. 팩트블록은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의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IMPACT)’의 1차 연사 라인업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이 설립 및 주최하고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인 해시드가 공동 주최하는 KBW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다. 블록체인 및 웹3 산업 최신 트렌드와 혁신을 집중 조명하는 KBW 메인행사 IMPACT는 9월 3~4일 서울 워커힐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다양한 메인 이벤트와 사이드 이벤트가 9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IMPACT에서는 인공지능(AI), 디파이(DeFi, 탈중앙화된금융),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토큰화(RWA)를 비롯해 웹2에서 웹3로의 전환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 및 시장 동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더리움 공동창업자로 유명한 비탈릭 부테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이자 말스트롬(MaelStrom) 최고투자책임자인 아서 헤이즈 △아비트럼(Arbitrum)을 만든 오프체인랩스(Offchain Labs) 공동창업자 에드 펠튼 △미국 가상자산 수탁업체 비트고(BitGO)의 마이크 벨쉬 △앱토스(Aptos) 최고경영자(CEO) 모 샤이크 △체인링크 랩스(Chainlink)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나자로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캐롤라인 팸 위원도 행사장을 찾아 인사이트를 나눈다. 또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를 개발한 미스틴랩스(Mysten Labs)의 공동창업자 에반 청(Evan Cheng) △애니모카 브랜드 공동창업자 얏 시우 등 웹3 분야 선두주자들도 연사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무닙 알리 스택스 공동창업자 △알렉산더 라르센 로닌 네트워크 공동창업자 △ 일라이 벤 새슨 스타크웨어 공동창업자 △키온 혼 모나드 랩스 대표 등도 함께 한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웹3 최전선에서 산업을 이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블록체인 산업의 최신 동향을 가장 먼저, 가장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전통 금융기관 및 웹2 기업들도 함께하는 컨퍼런스로서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각과 견해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한국은 대중 확산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분야에 재능 있는 개발자들이 많아 전 세계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시장이다”라며 “KBW 2024를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주목받는 트렌드와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 대한 기회를 보여줄 수 있는 연사들을 초청해 통찰력과 네트워크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팩트블록은 지난달부터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IMPACT에 참가할 수 있는 ‘슈퍼 얼리버드 패스(Super Early Bird Pass)’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07 18:34:27【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34년 만의 초엔저 현상 대응을 위해 일본 정부와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는 투기꾼과의 전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통화당국이 시장 개입을 통해 투기꾼이 엔 매도를 시도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급격한 엔화 약세의 주요 요인으로 '투기꾼'을 들고 있다. 투기로 엔화 가치가 과도하게 변동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시장 개입은 이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인다. 미 상품 선물 거래 위원회(CFTC)에 의하면, 헤지펀드 등 투기꾼의 엔 매도 월액은 지난 4월 23일 기준 2조2500엔으로, 2007년 6월 정점이던 2조3500조엔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실제 엔·달러 환율이 1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4엔 넘게 급격히 하락해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을 당시에는 엔·달러 환율이 157엔대에서 형성됐다. 그러다 40분 만에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3.0엔까지 떨어졌다. 4.5엔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급작스러운 환율 흐름에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직접 시장 개입을 단행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개입 규모는 3조엔(약 26조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닛케이는 환율이 급변한 시점이 일본 시간으로 거래가 많지 않은 오전 5시였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시장의 허를 찌른 개입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최근 적극 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160엔선을 넘어선 뒤 4엔 넘게 급락했다. 일본 언론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공표한 당좌예금 잔액을 토대로 당시 일본 당국이 5조5000억엔(약 48조7000억원)을 시장 개입에 사용했을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사히는 연준 회의 결과 발표 이후 엔달러 환율이 또다시 급락한 것과 관련해 "불과 3일 만에 다시 일어난 엔화 가치 급등에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짚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5-03 07:57:35"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홍콩증권거래소(HKEX) 홍콩이 '아시아 최초' 타이틀을 걸고 4월 30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앞세워 '크립토 패권'을 움켜쥔 가운데 홍콩은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HKEX의 주식상품 개발 책임자 브라이언 로버츠는 이날 "아시아 최초의 가상자산 현물 ETF를 상장함으로써 상품 다양성과 유동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승인받은 자산운용사는 △화샤기금(ChinaAMC) △보세라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 합작사 △하베스트글로벌인베스트먼트(HGI) 등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낮은 운용 수수료(0.3%)를 내세운 HGI 측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은 아시아 가상자산 업계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규제 준수와 투명성은 강화됐다는 의미"라며 "투자자들이 기존 증권사 계좌를 통해 글로벌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디지털 자산과 기존 금융시스템의 통합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격 변동성과 규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HGI는 "증권 투자에 비해 변동성이 크고, 하루 안에 투자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자산 규제가 진화하고 있는 만큼 특정 변화와 조치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성격을 불리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가상자산 현물 ETF는 비트코인 등 기초자산에 내재된 리스크뿐만 아니라 추가적 리스크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장보성 연구위원은 "가상자산 현물 ETF는 금융 불안 경로 증가, 자본 유출, 정책 딜레마 등을 수반한다"며 "가상자산의 혁신성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실제 유용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도 아직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30 18:23:54[파이낸셜뉴스]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홍콩증권거래소(HKEX) 홍콩이 ‘아시아 최초’ 타이틀을 걸고 4월 30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앞세워 ‘크립토 패권’을 움켜쥔 가운데 홍콩은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HKEX의 주식상품 개발 책임자 브라이언 로버츠는 이날 “아시아 최초의 가상자산 현물 ETF를 상장함으로써 상품 다양성과 유동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승인받은 자산운용사는 △화샤기금(ChinaAMC) △보세라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 합작사 △하베스트글로벌인베스트먼트(HGI) 등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낮은 운용 수수료(0.3%)를 내세운 HGI 측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은 아시아 가상자산 업계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규제 준수와 투명성은 강화됐다는 의미”라며 “투자자들이 기존 증권사 계좌를 통해 글로벌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디지털 자산과 기존 금융시스템의 통합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격 변동성과 규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HGI는 “증권 투자에 비해 변동성이 크고, 하루 안에 투자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자산 규제가 진화하고 있는 만큼 특정 변화와 조치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성격을 불리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가상자산 현물 ETF는 비트코인 등 기초자산에 내재된 리스크뿐만 아니라 추가적 리스크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장보성 연구위원은 “가상자산 현물 ETF는 금융 불안 경로 증가, 자본 유출, 정책 딜레마 등을 수반한다”며 “가상자산의 혁신성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실제 유용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도 아직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역시 주요국들의 선례와 그 명암에 대한 충분한 평가가 이뤄진 이후에 비트코인 현물 ETF에 관련된 제도적 검토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30 16:44:55[파이낸셜뉴스] 약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금리 결정에 나서는 가운데 앞으로는 '초저금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경제 환경이 변했다며 연준이 미래에 금리를 내리더라도 팬데믹 이전 같은 0% 수준의 금리를 바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립금리' 올라, 인하 기준 달라져중립금리는 경제학에서 등장하는 이론적인 금리다. 한 국가의 경제가 과열되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초래하거나, 침체되어 물가하락(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잠재적인 성장률을 달성하게 만들어 주는 적정 수준의 금리다. 중립금리는 현실 경제에서 측정할 수 없으며 전문가마다 제각기 추정할 뿐이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들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중립금리보다 낮춰 저축을 억제하고 대출, 소비를 부추긴다. 반대로 경기를 억제하는 상황에서는 기준금리를 중립금리보다 높인다. 연준은 지난 2018년 말에 기준 금리를 2.25~2.5% 구간으로 조정한 뒤 물가상승 및 경제성장이 둔화되자 미국의 중립금리가 해당 구간 언저리거나 그 보다 낮다고 판단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의 중립금리가 팬데믹 이전보다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미 연준은 분기별로 장기 금리 예상치를 발표하며, 시장에서는 해당 수치가 연준이 추정한 중립금리라고 본다. 연준의 중립금리 중간값은 2012년 4.25%에서 2019년 2.5%로 내려갔다. WSJ는 해당 수치에서 당시 물가상승률(2%)를 제외한 실질 중립금리 추정치가 0.5%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지난달 해당 수치의 중간값을 0.6%로 높여 잡았다. 같은 달 FOMC 위원 18명 가운데 9명은 미국의 실질 중립금리가 0.5%보다 높다고 판단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실질 중립금리가 0.5% 초과라고 추정한 FOMC 위원은 2명에 불과했다. 연준 산하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과거 수년 동안 중립금리가 2.5%라고 주장했으나 지난달에는 이를 3%로 상향했다. WSJ는 중립금리가 올라간 이유로 정부 재정적자 급증, 청정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강력한 투자 수요 등을 지목했다. 또한 AI 발달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장기 경제 성장률과 중립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부터 금리를 동결중인 연준은 기록적인 고금리에도 미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물가가 오르는 상황을 보며 중립금리가 올라갔다고 판단할 수 있다. 미 헤지펀드 DE쇼의 크리스 도시 경제 조사 대표는 "도출 가능한 하나의 결론은 중립금리가 더 높다는 것이며, 다른 결론은 경제가 금리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투자자문사 뱅가드의 조 데이비스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고금리를) 유난히 잘 견뎌내고 있다"면서 10년 전이라면 예상하지 못했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 분기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더 높은 중립금리에 대한 확신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3~4%에서 안정 전망...더 오를 수도미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정책 정상화를 원하지만 정상이 어디를 의미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5.25~5.5% 구간인 미 기준금리에 대해 "5%대에 머무르지 않겠지만 2.5%로 내려가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3∼4%에서 유지할 지 여부도 미정이다"이라고 밝혔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제공하는 시장분석도구인 페드워치로 미 기준금리 선물 거래인들의 매매형태를 분석한 결과, 거래인의 약 49.2%는 2025년 9월 기준 미국의 기준금리가 4.25~4.75% 사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연준은 5월 1일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5월 연준의 금리 동결 확률은 97.2%에 달했다. 이달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5% 올라 3개월 연속으로 시장 전망치를 넘겼다. 연준이 CPI보다 신뢰하는 물가지수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3월에 전년 대비 2.7% 올라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다. 미 경제지 포천은 28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연준이 금리 동결을 넘어 인상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JP모건은 투자자 보고서에서 5월 1일 FOMC 회의 이후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은 "기자단이 파월을 그렇게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며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그를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파월은 금리인상이 기본적 시나리오가 아니라 자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배제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파월이 이번 회의 이후 금리인하 전망을 축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올해 금리인하 배제 가능성이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 상무부는 25일 발표에서 올해 1·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간 기준 1.6%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4분기(3.4%)나 시장 전망치(2.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처럼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더 올린다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 현재 물가상승까지 감안하면 '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은행은 관련 보고서에서 연준이 올해 계속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올해 12월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29 12:39:13[파이낸셜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5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신청을 반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홍콩은 이달 말부터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시작할 예정인 만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시장 추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EC는 반에크가 요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오는 5월 23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외신에 따르면 SEC는 반에크 등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다드차타드(SC)도 관련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낮게 관측하고 있다. 이는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논의 과정과 대조적이란 분석이다. 특히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은 단일 상품만을 구성종목으로 하는 비트코인에 한정된다”면서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투자계약(증권)이며 연방증권법이 적용된다”고 선을 그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더리움은 2022년 9월 당시 네트워크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로 전환한 만큼, ‘하위 테스트(Howey Test)’에 따라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 1946년 미국 대법원 판례에서 비롯된 하위 테스트는 투자 자산이 증권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증권성 판단은 △돈이 투자되고 △그 돈이 공동 사업에 쓰이고 △투자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그 이익은 타인 노력으로 발생될 경우에 증권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스테이킹 등 투자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조건까지 충족시킨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KB증권 이혜원 연구원은 “SEC가 이더리움 증권성 부분에 대해 최종 결론을 발표하지 않은 만큼, 이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거절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지난 15일 비트코인 현물 ETF는 물론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홍콩증권거래소인 HKEX와 연계를 통해 이달 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측은 “홍콩 승인을 계기로 미국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비롯해 아시아 다른 국가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은 물론 알트코인 시세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가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더리움 증권성 논란도 증폭될 전망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26 16:13:17[파이낸셜뉴스] 최근 비정상적인 금값 랠리의 배후에 중국 투기꾼들의 자본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금값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 흐름은 이런 상식을 뒤엎었다. 중국 부동산 위기와 증시 하락으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중국 투자자들이 금 시장으로 몰려간 게 원인이라는 해석이다. 아시아의 금 시장에 대한 가격 결정력이 서구 시장을 뛰어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도 해석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온스당 2342.10달러(약 321만원)로 마감했다. 금값은 최근 2400달러까지 육박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예상을 거스르는 흐름에 혼란에 빠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늦춰지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한 상황에서 통상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금값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값 급등 배경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금 선물 매수가 폭증한 것이 관찰되면서다. 상하이선물거래소의 4월 일일 평균 거래량은 1년 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지난주에는 거래량이 지난해 평균 거래량의 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17개월 연속 금을 사들이고 있다.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금 매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FT는 중국의 선물 트레이딩 업체인 중차이의 경우 SHFE에서 금 50톤 분량에 해당하는 선물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금액으로는 40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 인민은행 금 보유량의 2%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틱과 궈타이주난 등 다른 중국 선물 거래 업체들도 SHFE 금 선물에 대규모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금이 중국 자본의 투자처로 부상한 것은 부동산 위기가 지속되는 데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탓이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최근 1년 동안 6% 하락했고, 선전종합지수 역시 17% 떨어졌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이자 주요 생산국인 중국인들이 금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이다. 세계금위원회의 존 리드 수석시장전략가는 “중국 투기꾼들이 금의 목을 움켜쥐고 있다”며 “이제 신흥 시장의 투기성 자금이 가격 결정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는 금 매입 시 증거금 요건을 높이는 등 과도한 투기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하지만 금 투자는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FT는 “중국은 투자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안전자산인 금에 더 투자할 것”이라며 “금 수요는 여전히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금값은 2022년 11월 이후 40%나 급등했으며 지난주에는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431달러까지 치솟았다. 국내에서도 순금 1㎏ 현물가격이 g당 11만원까지 치솟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24일까지 국내 금 시장의 일평균 금 거래대금은 148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68억6000만원)의 배를 넘는 수준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5 20:02:26앞으로 간편결제가 고도화되면 본인 스스로가 인증수단이 되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여전히 카드가 국내 결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금융기술 발전이 이를 가능케 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4 FIND·25회서울국제금융포럼 패널토론에서 "걸어 다니는 제 자신이 하나의 인증 월렛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표는 "결제는 대부분 사용자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결국엔 높은 보안 수준이 갖춰진 서비스가 나올 것이고, 지금도 휴대폰만으로 대다수 결제가 가능한 세상이긴 하나 더 확대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앞선 강연에서도 "이달 초 금융위원회에서 마이데이터 2.0 추진 방안이 발표됐는데 만 14세 미만 청소년들이 이용하도록 하는 게 골자였다"며 "핀테크 기업들은 이 같은 정책을 주도하고 활성화함으로써 소비자 편의를 위한 혁신금융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알리스테어 마일 러프버러대 경영대 교수는 "모든 국가는 각자 맞는 핀테크 접근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며 "영국의 경우 은행이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만큼 규제당국에서 오픈뱅킹을 실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일 교수는 이어 "한국도 오픈뱅킹을 하는 데 있어 공통의 데이터 인프라가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마일 교수는 앞선 강연에서 "금융동맹은 '금융이 경쟁'이라는 생각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경제 상품과 용역이 제대로 통합돼 효율적으로 활용되려면 기술표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박 삼정KPMG 부대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크게 3가지 측면에서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AI 추천 기준이 업종 대신 기능으로 바뀔 것으로 봤다. 조 부대표는 "지금까지는 가령 자산 흐름이나 건강 리스크 보장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기존 업종별 분류 대신 예금이 좋을지, 미국 펀드가 나을지 등 기능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가격 산정의 정교화'와 '근무방식 변화'다. 조 부대표는 "병이 있거나 나이가 들면 보험 가입이 안 됐는데, AI 도입 시 건강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판단해 가격 책정이 세밀화될 수 있다"며 "또 예를 들어 가압류를 건다고 했을 때 법원마다 양식이 모두 다른데, 이 과정 자체가 90% 이상 자동화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제충 홍콩 중국남방자산운용(CSOP) 상무는 가상자산을 묶어 펀드 형태로 구성한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 분야 혁신 금융기술로 제시했다. 이 상무는 "가상자산이 ETF로 만들어짐으로써 불법 리스크가 사라지고 있고, 각국 투자자들이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SOP는 지난 2022년 12월 최초로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를 홍콩 거래소에 상장시킨 곳이다. 이 상무는 향후 가상자산 가격 상승을 점쳤다. 그는 "비트코인이 96% 이상 채굴되면서 공급량은 줄어들고 개인투자자의 접근 수단이 생기면서 수요는 늘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가상자산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상무는 앞선 강연에서 가상자산 ETF 강점으로 크게 4가지를 꼽았다. 우선 가상자산 현물과 달리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규제를 받아 시장조작 및 불법 활동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ETF 자산은 운용사와 기능적으로 독립된 수탁사에 위탁되기도 한다. 증권계좌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고, 선물 포지션 다변화·롤링 전략·시장 변동성 대응 등 액티브한 투자도 가능하다. 지역으로 보면 홍콩이 가상자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과 중국이 규제 강도를 높이는 와중에 홍콩 당국은 규제책을 정비하고 관련 산업에 우호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 2022년 10월 말 아시아 최초로 가산자산 선물 ETF를 승인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은 증권, 상품 중 무엇으로 취급할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자,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후자로 분류하고 있어 감독기관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좌장을 맡은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앞선 강연들의 공통점은 금융과 기술의 융합을 강조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신영 서혜진 김나경 이승연 김동찬 박문수 이주미 김예지 기자
2024-04-24 19:30:50[파이낸셜뉴스]7거래일 동안 연고점을 5번 갱신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1400원선까지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희석된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강달러’ 현상이 본격화한 결과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환율 상단을 145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31분께 1400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장중 1400원대에 들어선 건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이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디게 둔화하고, 견조한 경제 성장세에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21.4% 정도로 평가했다. 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본토에 무인기(드론)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보복 공격을 감행 하며 중동 정세가 불안해진 것도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중동의 확전 우려가 커지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106.3을 넘어서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시장에서는 향후 원·달러 환율 상단을 상반기 1450원, 연말에는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동지역 긴장,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 지연, 위안화 약세 등 강달러를 이끄는 대외 요인이 단기간 내에 완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최근 단기간에 많이 올랐기 때문에 향후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등이 있으면 상승세는 다소 진정될 수 있으나 대외요인이 변하지 않을 경우 상반기에 1450원까지 오를 수 있고 연말까지 보면 미국 대선,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 등으로 1500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달러 압력 확대에 외국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달러 수요가 더해지면서 원화는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정학적 갈등 격화에 따른 위험회피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추가 오버슈팅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중동 갈등 전개 상황에 따라 확전으로까지 연결될 경우 상단으로 1440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율 급증세에 외환당국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과 신중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환율 움직임과 외환 수습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4-16 15:00:32미국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옅어지면서 장기채권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지는 분위기에 주가가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금리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축소돼 1~2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장기채권 ETF들의 올해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채 30년물 ETF인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는 -7.04%,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는 -4.26%로 나타났다. 금리가 하락하면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지만 한국은행이 10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하는 과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이 났다. 미국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ETF 역시 비슷한 처지다.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는 올해 들어 20% 넘게 하락했고, 'SOL 미국30년국채액티브(H)'도 10% 이상 내렸다. 지난 2월 말 상장된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의 주가는 9470원으로 상장 당일 종가(9970원)보다 낮다. 특히 지난주 장기채권 ETF들의 낙폭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인하가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때문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연방은행 총재를 비롯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연이어 금리인하에 신중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CPI 발표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4.5%)을 넘어 4.593%까지 상승하고,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3.388%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의 주가는 지난 11일 4개월 만에 6만원대로 내려선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장기채권 투자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미래에셋증권 민지희 연구원은 "유가 흐름, 인플레이션과 고용 등의 지표를 확인하며 당분간 금리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미국 장기채권에 대한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병덕 기자
2024-04-14 18:39:56